詩書畵 雲谷 姜張遠

 

 
작성일 : 06-02-13 18:37
정월 대보름의 추억
 글쓴이 : 雲谷
조회 : 2,631  
 

정월대보름의 추억


%3Cbr%3E


어제가 대보름 날 - 둥근 보름달님께 소원을 비셨습니까?


어린 시절이 그리워 지는 날이었습니다.


내 어린시절의 시골 마을에선 오늘 부터는 마을 청년회에서


우리마을의 방언으로---[걸궁](농악)을 칩니다.


%3Cbr%3E


맨 앞에는 긴 장대에다 農者天下之大本 이라는 깃발이 너을너울---


엣날에는 산에 사는 야생동물(호랑이 살쾡이 들개 멧돼지등)의 피해가 있었기에


이를 미리 예방한다는 포수가 목총을 매고 맨 앞장을 서고


그 다음 양반- 그 다음 죄수를 잡아가는 용수를 쓴 포졸(?)-


그다음으로 화려한 복장에 꽹과리를 들고 선도하는 상쇠- 그다음


북을치는 고수와 장구를 치는 고수 그다음 징을 치는 징잽이 그리고 오색이 찬란한


포졸복장의 소고를 들고 따라가는 농악대원들이 차례로 집집마다 지신 밟기를


하는 날입니다.


아마 오늘부터 몇일간을 동네 집집이 다니면서 액막이 굿거리를 하기에


동네는 대보름 명절에는 떠들썩하였는데---


%3Cbr%3E


방구석도 네 구석


정재구석도 네 구석


창고구석도 네 구석


삼 사 십이 열 두 구석


깨깽깨갱 깽깨개갱 깽-깽깽 깽깨개갱-----


%3Cbr%3E


신명나는 농악소리에 아이들도 어른들도 농악대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집집마다 내어놓은 막걸리며 음식을 나눠 먹고---


상쇠의 푸닥거리 말 솜씨에 따라 쌀 됫박이 하나에서 둘로 셋으로 신명따라 퍼주던


풍성한 인심---세월따라 곡물에서 현금으로 바뀌었었는데---


지금은 그 농악-걸궁 칠 사람이 없다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어쨌거나 대보름인 어제는 불꽃 놀이를 위한 폭죽 터트리는 소리- 콩 볶는 듯한 소리가


요란하더군요--세월이 많이 흘러 이제는 한낱 추억속으로 슴어 들어버린 대보름---


하여-서을의 달은 빛을 바랩니다.


%3Cbr%3E


쉬이 비나니다 비나니다- 쿵쿵더덕 치잉----


세재병술 이가문에 들고나는 걸음걸음 좋은 일만 있으시고


동서남북 사방팔방 어디든지 다니실 때 삼재팔난 만나잖고


시험공부 학업성취 사업자는 사업번창 병들은 자 바로쾌차


당상부모 무병장수 슬하자손 만세영화 길이길이 누리소서


금년농사 대풍으로 곡간마다 가득가득 풍년으로 점지하여 주옵소서


%3Cbr%3E


깽--깽가 깽가가깽 깽가깽가 깽가가깽-----


%3Cbr%3E


아휴 힘이듭니다.


이막걸리 한 두 사발 반푼어치 어림없다 동이라면 몰라라도


비나이다 지신님네 비나니다 어허이 쉬이 물렀거라 동이 술 나온다--ㅎㅎㅎ


%3Cbr%3E


이렇게 정월 대보름은 신명나는 날이었습니다.


부디 올해 소원 성취하시옵소서---(^!^)*


%3Cbr%3E



 
 

Total 374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틀리기 쉬운 漢字表記 운곡 01-08 5337
274 아함경 이야기11 홈쥔 01-10 2639
273 운곡 강장원 선생의 시 세계 淸虛 12-18 2638
272 아함경 이야기1 홈쥔 01-10 2637
271 전시회도록서문(이용) 홈쥔 05-09 2633
270 정월 대보름의 추억 雲谷 02-13 2632
269 지구의 야경 운곡 10-23 2622
268 운곡의 웹게시 회화 작품 사용하세요 雲谷 08-09 2616
267 촛불 雲谷 04-06 2610
266 丹齋 申采浩 先生 홈쥔 11-25 2609
265 독도/연아 황순옥과 아들 이지형 雲谷 01-09 2595
264 열반경 (3) 홈쥔 02-07 2595
263 德溪 吳建의 ‘義로움’의 개념/이명곤 운곡 08-15 2594
262 ♥홈쥔 운곡- ♡부산에 다녀 왔습니다.♡ 雲谷 06-11 2589
261 천수경 운곡 05-20 2588
260 흥을 돋는 추임새로 칭찬합시다 운곡 09-20 2587
259 문화예술인 캠페인 운곡 03-30 2582
258 힘찬 날들을 위하여 雲谷 11-24 2582
257 국보1호부터100호까지(月雲선생제공) 雲谷(정리 편집) 12-08 2563
256 소치 허련의 추사 상-(소동파를 닮게 그린) 운곡 04-19 2552
255 금언 雲谷 02-13 2551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