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書畵 雲谷 姜張遠

 

 
작성일 : 12-09-09 09:39
동양화의 제설 -2
 글쓴이 : 운곡
조회 : 518  
동양화론(東洋畵論)의 제설(諸說)
 
그림을 논함에 있어서, 자세한 것이 좋다, 혹은 간단한 것이 좋다고 주장하나, 자세한 것이 좋다는 주장도 잘못이다.
법식을 존중하는 사람도 있고 혹은 법식을 무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법식을 무시하는 태도는 좋지 않으며 일생동안 법식에만 묶여 잇는 것은 더욱 좋지 않다.
처음에는 법식을 엄격히 지키다가 차츰 법식을 떠나 자유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니 법식을 지키는 궁극에 이르면 비로소 법식을 완전히 벗어난 경지에 도달하게 되기 때문이다.
법식을 떠나고자 할 경우에는 먼저 법식을 배워야 한다. 간결한 필치를 체득하려면 먼저 학습과정에서 세세히 그리는 필법을 배워야 한다. 쉽게 그리려면 먼저 신중히 그리는 법을 배움으로써 가능한 것이다.
다음의 화론은 전래의 것으로 동양화를 공부하는 사람이면 기본적으로 익혀두어야 할 것이기에 간추린 것이다.
육법(六法) : 남제(南齊)의 사혁(謝赫)은 고화품록(古畵品錄)을 저술하였는데 거기서 주장하기를 그림에는 육법(六法)이 있다고 하였는데 다음과 같다.
 
기운생동(氣韻生動) : 그림속에 천지의 기운이 생동해야 한다.
골법용필(骨法用筆) : 사물의 형태를 그리되 필력(筆力)으로 운필(運筆)해야 한다.
응물사형(應物寫形) : 사생(寫生)을 충실히 하여 실상(實相)을 정확히 그릴 수 있어야 한다.
수류부채(隨類傅彩) : 대상물에 따라 거기에 적합한 색을 칠하는 것
경영위치(經營位置) : 구도의 중요성을 뜻함
전모이사(傳模移寫) : 전모(傳模)는 선인(先人)으 그림을 모사해 전하는 것이고 이사(移寫)는 선인의 그림을 베껴 그리는 행위를 뜻한다.
 
육요(六要) ; ()의 유도순(誘道醇)은 저서 성조명화평(聖朝名畵評)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원문은 六長이 더 있으나 군더더기이므로 생략한다)
 
기운겸력(氣韻兼力) : 전통적 격조가 있다해도 거기에 힘이 갖추어져야 한다.
격제구로(格制俱老) : 격식이 전통적인 고풍을 띠고 있어야 한다.
변이합리(變異合理) : 변화가 자재해야하되 합리적이어야 한다.
채회유택(彩繪有澤) : 색채가 광택을 띠고 있어야 한다.
거래자연(去來自然) : 흐르는 물처럼 그리는 태도가 자연스러워야 한다.
사학사단(師學捨短) : 스승이나 선배에게 배우되 그 단점에는 물들지 말아야 한다.
 
삼병(三病) : ()의 곽약허(郭若虛)는 삼병(三病)을 지적하여 경게하였는데 운필(運筆)에 관하여 말한 것이다.
 
() : 입체적이지 못하고 평면적이어서 준()이 얇아서 힘이 없는 것
() : 방필(方筆)을 뜻함. 너무 모가 나게 붓을 대고 빼는 것
() : 성급한 것을 뜻함.
 
12(12) : ()의 요자연(饒自然)12가지 거려야 할 것을 주장했다.
 
포치박밀(布置拍密) : 구도가 지나치게 빽빽한 것
원근불분(遠近不分) : 원근법을 지나치게 무시한 것
산무기맥(山無氣脈) : 산과 산사이에 맥이 닿지 않는 것
수무원류(水無源流0 : 물에 수원과 하류가 없는 것
경무이험(境無易險0 ; 땅에 평탄한 것과 험난한 곳이 없는 것
노무출입(路無出入) : 길이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는 곳이 없는 것
석형일면(石形一面) : 돌의 한면만 그려진 것
수소사지(樹少四枝) : 나무의 가지가 사방으로 뻗지 않는 것
인물구루(人物傴僂) : 인물이 앞으로 구부정한 것
누각착잡(樓閣錯雜) : 누각이 착잡한 것
농담실의(濃淡失宜) : 먹의 농담이 적당치 못한 것
점염무법(點染無法) ; 태점(苔點)과 채색(彩色)이 법식에 맞지 않는 것
 
삼품(三品) : ()의 하문언(夏文彦)이 말했다.
신품(神品) : 기운이 생동하는데 그것이 천성(天性)에서 나와 남이 도저히 그 기교를 배울수 없는 그림을 말한다.
묘품(妙品) : 필세와 묵색이 탁월하고 색을 칠하는 법이 적절하여 여운이 적잖이 풍기는 그림을 말한다.
능품(能品) : 그림이 대상을 잘 닮고 잇을 뿐 아니라 법식에도 어긋나지 않은 그림을 말한다.
사품(四品) : ()의 주경진(朱景眞)은 하문언(夏文彦)의 삼품외에 일품(逸品)을 추가했다.
()의 황휴복(黃休復)은 주경진과 같으면서도 첫째로 일품(逸品)을 꼽았으며 신품, 묘품을 그다음에 놓았다.
 
(])의 장언원(張彦遠)자연스러운 것이 가장 뛰어난 것인 바 자연을 잃은 다음에
신품이 되고 신품을 잃은 다음에 묘품이 되고 묘품을 잃은 다음에 능품이 된다고 하였다.
이것은 재미있는 이론이긴 하다. 그러나 그림이 신품에 이르렀을 때는 할 일이 끝난 것이니
그러고도 자연에 맞지 않는 점이 남을 리가 없다.
지나치게 자세한 그림은 애써 남으로부터 비난을 받지 않고 세상에 아첨하여 남에게 인기를 끌고자 하는 것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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