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書畵 雲谷 姜張遠

 

 
작성일 : 07-10-14 11:44
비 내리는 하얀 밤에(옮김)
 글쓴이 : 운곡
조회 : 2,448  





      비 내리는 하얀 밤에


      글/운곡 강장원


      비 내리는 밤
      잠들지 못하는
      긴 긴 하얀 밤 내내
      일그러진 내 젊은 날의
      세월을 새김질하고

      깊은 강물은 흘러도
      소리없는 내 속 사정
      깊이 모를 이 삶의 한
      세월 따라
      눈물도 말라버리고---

      이제 남은 것이라곤
      바람에도 날리지 않는
      하얗게 바래버린 머리카락
      그래도 그리움은
      한가득 빈 가슴에 남고.

      빤히 쳐다보이는 하늘엔
      검은 비만 내리는
      서울의 달
      그 힘든 삶의 셋방에서

      이제는
      서슬 푸른 미움도
      한숨 섞인 원망도
      활짝 피었다가 후두두 지는
      목련꽃처럼
      그렇게 세월은
      꽃잎처럼 떨어지고---.

      저토록 시린
      비 내리는 밤의
      찬란한 불빛 속에서
      서울의 밤 하늘엔
      달이 죽었다- 별도 죽었다
      비가 내린들
      은하수도 말랐다

      어느 세월
      한 몸 눕힐
      편안한 자리 하나
      없을지라도
      아침이 저만큼 오고 있구나.

      지난 밤의
      어둠에 젖은 한숨---
      설움에 찌든 그림자
      강물에 씻고
      고운 임 바라볼 수 있는
      아침을 맞을 수 있다면
      이 밤을 하얗게 새워
      고운 당신을
      다시는
      보내지 않겠습니다...

      아아 임아
      고운 임아
      언제나 그 자리
      그 자리에 계시오소서
      그냥 그대로
      도져 오시 오소서


src=http://user.chollian.net/~mookok/diary/05.asf loop="-1" volume="0" autostart="true" hidden="true">

운곡 강장원 詩 書 畵 房

 
 

Total 374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틀리기 쉬운 漢字表記 운곡 01-08 7749
174 얼레빗과 함께하는 시조 [방중술-최영효] 이달균 12-25 2414
173 열반경 (4) 홈쥔 02-07 2423
172 德溪 吳健과 道學의 이해/이범직 운곡 08-15 2426
171 아함경 이야기5 홈쥔 01-10 2435
170 2008종로문화역사 형상전 이모저모 운곡 01-27 2436
169 열반경 (5) 홈쥔 02-07 2439
168 촛불2 雲谷 04-06 2445
167 ★무정한 세월★ 雲谷 12-31 2448
166 비 내리는 하얀 밤에(옮김) 운곡 10-14 2449
165 천수경 雲谷 05-04 2451
164 다음 미디어 게시판 -:무한사랑-/운곡 강장원 운곡 11-23 2456
163 마음을 모르랴만 雲谷 05-01 2460
162 달마의 이입사행론(산곡 태허공 정리)<펌> 홈쥔 08-20 2463
161 韓詩散策 홈쥔 05-28 2463
160 아함경 이야기 6 홈쥔 01-10 2464
159 아함경 이야기8 홈쥔 01-10 2474
158 소당 이재관의 화첩1/이원복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실장 운곡 04-11 2479
157 행복하세요^^ 진혁 06-19 2483
156 고사성어-자 홈쥔 10-25 2483
155 기생들의 시조와 시 운곡 01-18 2484
   11  12  13  14  15  16  17  1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