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書畵 雲谷 姜張遠

 

 
작성일 : 04-06-07 14:51
화제시 모음
 글쓴이 : 강장원
조회 : 2,686  
畵 題 詩 모 음

다음은 화제로 쓰기좋은 시들을 묶어 보았습니다.
한국화의 문인화를 그리는 우리 주변의 많은 작가들이나 후학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우리의 아름다운 시이므로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을것으로 믿습니다.
많이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編輯者 註


思母曲

당신은 별빛같은 그리움
타향살이 긴 여울에도
흩어지지 않는 한줄기 그윽한 蘭香입니다.

淸凉한 달빛
이슬 방울로 맻히는 밤이면
안개처럼 잦아드는 가없은 사랑

夢寐에 돌아 누우면
아직도 외로운
풀벌래 소리
어머니
당신은 내 어린날
돌아갈 수 없는 우리 고향입니다.

겨울밤 <박용래>
잠 이루지 못하는 밤 고향집 마늘 밭에는 눈은 쌓이리
잠 이루지 못하는 밤 고향집 추녀밑 달빛은 쌓이리
발목을 벗고 물을 건너는 먼 마을
고향집 마당귀 바람은 잠을 자리

꽃이 피고 지는데
어제는 꽃이 핀 마을에서 자고
오늘 아침 꽃이지는 냇물을 건너네
인생은 오가는 봄이라
피는 꽃을 보고 나서 또 지는 꽃을 보네

古寺<조지훈>
木魚를 두드리다
졸음에 겨워
고운 상좌 아이는
잠이 들었다.
부처님도 말이 없이
웃으시는데
西域萬里길
눈부신 노을 아래
모란이 핀다


風磬<석성우>
별빛 속삭임에 부처도 잠드셨나
숨죽여 뜰에서니 成佛 먼 俗人일레
뎅그렁 일깨운는 情 念佛보다 고와라

그리움
생각을 멀리하면
잊을 수도 있다는데
고된 살음에 잊었는가 하다가도
가다가 울컥
한가슴 밀고드는
그리움

蘭<李鎬雨>
벌 나빈 알리없는 깊은 산 곳을 가려
안으로 다스리는 靑瓷빛 맑은 香氣
종이에 물이 스미듯 微笑같은 情이여

眞珠<李鎬雨>
배앓아도 배앓아도 돌아드는 물결을 타고
어느새 가슴 깊이 자리잡은 한 개 모래알
삭이려 감싸는 고혈의 구슬토록 앓음이여

鶴<李鎬雨>
날아 蒼空을 누벼도 목매임을 풀길 없고
長松에 내려서서 외로 듣는 바람소리
저녁 놀 긴 목에 이고 또 하루를 여의


사랑<韓龍雲>
봄 물보다 깊으니라 가을 산보다 높으니라
달보다 빛나리라 돌보다 굳으리라
사랑을 묻는이 있거든 이대로만 말하리


그리움<金虎吉>
너 가고 빈가슴의 아득한 山마루에
달 하나 외로움에 뜨는 달 하나 솟아 올라
그 달빛 넘치는 골에 울어 왁자한 귀뚜라미 소리



꽃소식 앞장서서 눈속에 피는고야
창밖에 서린 향기 달빛에 묻어들어
맑고도 깔끔한 넋이 방에 가득 번지네

내생 무한
고향을 멀리두고 바라는 맘 더욱 좋고
사랑도 보내 놓고 못 잊는 情 더 그리워
꿈 같은 안타가움이 설래이는 내 젊음
진달래 들국화야 임자있어 가꾸랴?
봄 가을 물 구름이 절로 흘러 피고지고
먼 후일 휘날릴 나의 白髮 또한 꽃일 진져



요즘 그대 安否 어떠하온지
紗窓에 달 밝으니 恨만 쌓이오
꿈 속에 가는 넋이 자취 있다면
그대 문 앞 돌길이 모래밭 되었으리<이옥봉 詩>


산 기슭 물 굽이
도는 나그네
지팡이 자국마다
고이는 봄비<김일로 詩>

가만히 오는 비가 落水져서 소리하니
오마지 않는 이가 일도 없이 기다려져
열릴 듯 닫힌 문으로 눈이 자주 가더라.<최남선>



그럴싸 그러한지 솔밭벌써 더 푸르다
산골에 남은 눈이 다산 듯이 보이고녀
토담집 고치는 소리 볕발아래 들려라



나는 듯 숨은 소리 못 듣는다 없을 손가
돋으려 터지려고 곳곳마다 움직이리
나비야 하마 알련만 날기 어이 더딘고


蘭草<李秉妓>
빼어난 가는 잎새 굳은 듯 보드랍고
자줏빛 굵은 대공 하얀 꽃이 벌고
이슬은 구슬이 되어 마디마디 달렸다

본디 그미음은 깨끗함을 즐겨하여
정한 모래밭에 부리를 서려두고
微塵도 가까이 않고 雨露받아 사느니라

蓮花(姜張遠)
사랑하는 그대
가시는 멀고 험한
어두운 밤길
속타는 눈물로
앞길 밝히는
하나의 촛불로 피어나리라


梅花<조병록>
용트림 비늘비껴 아녀린 햇가지
화폭 속 당신 만나 나는 문득 반했네
점점이 숨쉬는 소리 천년사랑 기려라


靑山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사랑도 벗어 놓고 미움도 벗어 놓고
물 같이 바람 같이 살다 가라하네

歲月은 나를 보고 덕 없다 하지 않고
宇宙는 아를 두고 곳 없다 하지 않네
煩惱도 벗어 두고 妄想도 벗어 두고
江 같이 구름 같이 살다 가라하네
<懶翁禪師>


깊은 뜰에 붉은 꽃
비 처럼 지고
키가 큰 대숲은
푸른 연기인 듯
흰구름 산 마루에
머울렀는데
푸른 학은 중과함께
졸고 있구나.
<西山大師>

靑노루<朴木月>
머언산 靑雲寺 / 낡은 기와 집
山은 紫霞山 / 봄 눈 녹으면
느름나무 속잎 / 피어나는 열두구비를
靑노루 / 맑은 눈에
도는 / 구름


雪梅辭<정 소파>
꽃샘 바람 앞에 남 먼저 피는 자랑
벌 나비 허튼 수작 꺼리는 높은 뜻을
우러러 천년을 두고 따름직도 하더니라

어느녁 못다버린 그리움 있길래로
강파른 등걸마다 손짓하녀 짓는 웃음
못 듣는 소리 속으로 짐작 하느니라

바위 돌 틈사구니 뿌린 곧게 못 뻗어도
매운 듯 붉은 마음 눈을 이고 피는 꽃잎
香 맑은 내음새 풍김 그를 반겨 사느니라

菊<이정보>
菊花야 너는 어이 三月東風 다보내고
落木寒天 찬바람에 어이 홀로 피었느냐
아마도 傲霜孤節은 너 뿐인가 하노라

梅花<李殷相>
늙고 묵은 등걸 / 거칠고 차가와도
속타는 붉은 뜻이 / 터져나온 한두송이
烈士의 魂이라기에 옷깃 여미고 본다


다섯 이랑은 대 심고
다섯 이랑은 채소 심고
한나절은 靜坐하고
한나절은 책 읽다


봄비 갠 아침에 잠깨어 니러보니
半開花丰이 다토와 피는 고야
春鳥도 春興을 못 익의어 놀래 춤을 하는냐

달빛<조은파>
유리창에 부서지는 달빛이 하도 고와
한자락 끊어내어 그대에게 보내오니
내게로 오시는 길 어둡거든 밝히시고
임이여 나 본 듯이 친구삼아 오소서

난뭇잎에 반짝이는 달빛이 하도고와
한조각 오려내어 그대에게 보내오니
서둘러 오시는 길 하그리 멀거들랑
임이여 바람결에 소식 먼저 보내소서

가을저녁<도종환>
기러기 두 마리 날아가는 하늘 아래
들국화는 서리서리 감고 안고 피었는데
사랑은 아직도 우리에게 아픔이구나
바람만 머리채에 붐비는
가을 저녁


梅花辭<정인보>
쇠인양 억센 등걸 暗香浮動 어인 꽃고
눈바람 紛紛한데 봄소식을 외오가져
어즈버 志士苦心을 비겨볼까 하노라


冬栢<정훈>
白雪이 눈부신 하늘 한 모서리
多紅으로 불이 붙는다
차가울 사록 사모치는 精華
그 뉘를 사모하기에
애타게 피는가


菊花옆에서<서정주>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머언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菊花<조남두>
지금
하늘이 저같이 높고
늙은 스님이 혼자서 지키는
깊은 내
이름 없는 뜰에서
너는
꽃이지
찾잔
솔바람 묻어오는 그윽한 골짜구니
산여울 물소리도 안개에 실려오고
자연은 숨결로 다가와 입술가에 맴돈다


歲月<이희승>
꽃피듯 다가와서 잎이지듯 가는 세월
책장을 넘기듯이 겹겹이 쌓이는 세월
부피도 있을법 하다만 두깨조차 없구나


梅花辭<안민영>
東閣에 숨난 꽃이 쳑쵹인가 두견환가
乾坤이 눈이어날 제 엇지 감히 픠리
알괘라 白雪陽春이 梅花밧게 뉘 잇으리
눈으로 期約터니 네 과연 픠엿구나
황혼에 달이오니 그림자도 귀이커다
淸香이 잔에 떠 잇스니 醉코 놀려하노라
바람이 눈을 모라 山窓에 부드치니
찬긔운 새어드러 잠든 매화 침노하네
아모리 어루려하인들 봄 뜻이야 앗을소냐


우수수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
가랑비 소리로 잘못 알았네
스님더러 문밖에 나가보라하니
달만 개울가 나무에 걸려있다고 하네

십리를 가도 사람 소리 적막하고
빈상에 봄을 탄 새소리만 높구나
스님 만나 길 물었는데
스님 가고나니 길이 다시 아리송하네


눈 마자 휘여진 대를 누구셔 굽다튼고
굽을 節이면 눈 속에 풀을 쏜냐
암아도 歲寒高節은 너뿐인가 하노라

자네 집의 술 닉거든 브디 날을 불으시소
草堂에 껏 픠여든 나도 자네를 請함새
百年ㅅ덧 시름 업슬 일을 議論코져 하노라

山水間 바회아래 뛰집을 짓노라 하여
그 모란 남들은 웃는다마는
여리고 하얌의 뜻에는 내 분인가 하노라

閏四月<朴木月
송화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윤사월 해길다
꾀꼬리 울면
산지기 외딴집
문 연 처녀사
무심코 귀 대이고
엿 듯고 있다



白雪이 자자진 골에 구름이 머흐레라
반가온 매화는 어늬 곳에 픠엿난고
夕陽에 홀로셔서 갈곳 몰라 하노라

후미진 대숲속에 홀로 앉아서
거문고 뜯어가며 대금을 부네
깊고깊은 숲속에 인적 없는데
밝은 달만 찾아들어 비추어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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