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書畵 雲谷 姜張遠

 

 
작성일 : 11-12-22 01:41
解寃歌-사랑했던 사람아
 글쓴이 : 운곡
조회 : 691  
-사랑하던 사람아- -故 愛弟子의 靈前에- 글/ 운곡 강장원 사랑하던 사람아 차마 몹쓸 사람아 무슨 말 부터 할거나 바람 불고 비 내린다 하더니 우울함으로 뒤덮인 하늘 아래 한 방울씩 빗방울이 떨어지더라 어처구니 없다할 당신의 소식에 나는 신열로 끓는 아픈 몸 한동안 말을 잃었습니다 하늘 색이 노랗게 보이더이다 대낮인데 길은 한참동안 캄캄하더이다. 오늘 따라 당신의 모습이 선명한 모습으로 더욱 그립고 당신의 그 현명했던 지난 날들의 삶과 그리고 나에게 주었던 아름다운 마음을 다 보듬아 주지 못한 ---난 당신을 사랑하지 못한 죄인입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당신을 늘 가슴에 두고 찾아가지 못한 것은 잠시 짬 나는 어느날 휴양지를 찾아 당신과의 한 나절을 준비하고 그날은 당신의 아품을 같이 하려고--- 오로지 그 생각만으로 당신의 안부를 미뤘는데 얼마나 괴로웠을거나 얼마나 아팠을거나 의식불명까지 이르도록 그 고통이 얼마나 괴로웠을거나 난 그것도 모른체 당신과의 휴양나들이 꿈만 꾸었습니다 지금 이렇게 말 없이 영면의 잠이 들어 그 고통 잊은체 편히 잠들 수 있었으면 고통 없이 그냥 가실 일이지 당신은 어찌 그리도 차마 아프다가 가시는가.... 안타까운 이사람아... 아아 당신은 지난 어느날 나에게 그대의 모든것을 다 보여주었지--- 그 부끄러운 당신의 모습까지도--- 그렇게도 당신은 나를 의지했던 것을.... 나는 차마 당신의 의지처가 못 되었네요 사노라니 무슨놈의 짐이 많아져서 그 짐을 내려놓지 못하였지요 하여 당신을 챙기지 못하였음이 이렇게 보다 무거운 바위같은 무게로 내 가슴에 남을 줄을-- 아무리 당신을 위한 기도가 간절하다한 들 당신을 위한 위령제가 성대하다한 들 가신 당신에게 무슨 의미가 있관대... 아아 가슴에 납덩이 하나 바위같은 답답함이 오늘 나를 짓눌러 오는데---- 꺽꺽 거리며 울음을 운다한 들 한 숨을 토하여 허공에 뿌린 들 이 안타까운 슬픔을 어찌 할거나... 하늘을 쳐다 보고 땅을 내려다 본 들 산지사방 휘둘러 본 들 당신은 이제 어디에도 없어 당신의 전화기는 남았는데 전화를 받지도 않겠지- 야속한 이 사람아.... 일기화창한 어느 봄 날 그냥 해맑은 웃음으로 소리없이 다가와 차한잔의 의미를 아끼던 사람아 내 당신의 영전에 오래 앉아있지 못하고 돌아 왔노라--- 너무 슬픈 인생이 되어버린 당신의 영전에서 ----세상에 제자가 먼저 가버리는 이런 슬픔을 내가 겪다니--- 내가 죽거든 그대가 와서 슬퍼 해주기를 바랬는데---- 어찌 고통을 받다가 이렇게 허망하게 가버렸나 이사람아.... 무슨 말을 할거나 어찌해야 내 그대 아끼고 사랑했슴을 알거나 그대는 죽어 영혼은 육신을 떠나 훨훨 뜻대로 가겠지요 지금 내 가슴은 답답하고 손도 떨려오고 그대를 기리는 통곡은 목구멍에 가득 차있습니다. 아직은 뱉어내지 못한 눈물이 이렇게 자꾸 앞을 가립니다. 아아 임아 어여쁘던 사람아 편히 쉬거라 이제 험란한 고통의 이승을 떠나 당신의 뜻대로 다닐 수 있고 이별도 슬픔도 없는 영면의 세계로 먼저가셨으니 편히 잠드시게나 - 나도 어느 날 가리라 그대 뒤를 따라 가리라 뿐이겠는가 날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 내 사랑하는 이들을 어찌 잊겠는가 아아 그대는 편히 잠드시라 내 당신을 생각하며 지금 속으로 울음을 우노라 ...아끼고사랑했던 故愛弟子의 靈前에 ... ... 雲谷 姜張遠 泣 하노라...
운곡 강장원 詩 書 畵 房
[이 게시물은 운곡님에 의해 2011-12-27 23:43:06 운곡서화일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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