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書畵 雲谷 姜張遠

 

 
작성일 : 04-11-16 11:05
장타령-슬기둥
 글쓴이 : 홈쥔
조회 : 2,668  
아래 음악은 현대국악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슬기둥의 <장타령(場打令)> 라이브 음악입니다.
이 곡이 장타령중에 가장 시원 깔끔하지 않나 싶습니다. ^^*


장타령 - 슬기둥

어절~ 씨구나 들어와요~
절~ 씨구나 들어와요
일자 한자나 들고나 보니
일월이 송송 허~ 송송
밤중 샛별이 완연하다

이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니
이수중분백로주(二水中分白鷺洲)에 백구 펄펄이 날아든다
삼자 한자나 들고나 보니
삼월이라 삼짓날에 제비 한쌍이 날아든다

지리구 지리구 저한대
품바하고도나 잘헌다
네 선생이 누구든지 나보다도나 잘헌다

사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니
사월이라 초파일날 관등놀이가 좋을씨구
오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니
오월이라 단오날에 처녀총각이 좋을씨구

지리구 지리구 저한대
품바하고도나 잘헌다
네 선생이 누구든지 나보다도나 잘헌다

육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니
유월이라 유둣날에 닷주놀이가 좋을씨구
칠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니
칠월이라 칠석날에 견우직녀가 좋을씨구

지리구 지리구 저한대 품바하고도나 잘헌다
네 선생이 누구든지 나보다도나 잘헌다

팔자나 한자나 들고나 보니
팔월이라 한가윗날 송편놀이가 좋을씨구
구월이라 구일날에 국화주가 좋을씨구

지리구 지리구 저한대 품바하고도나 잘헌다
네 선생이 누구든지 나보다도나 잘헌다

들어왔네 들어왔어 각설이가 들어왔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왔네
어얼 놈이 일해도 정승판서 장남으로
팔도강산 마다허고 돈한푼에 팔려서
각설이로만 나섰네
지리구 지리구 잘도헌다
품바 품바도 잘도헌다

이 선생이 누구신지 니 보다도 잘헌다
시전서전을 읽었는가 유식하기도 잘헌다
논어맹자를 읽었는가 다문다문 잘헌다
지리구 지리구 잘도헌다 품바 품바도 잘도헌다

맹소 똥이나 먹었는가 시금시금 잘헌다
명물 똥이나 먹었는가 껄찍껄찍 잘헌다
지름 똥이나 먹었는가 미끌미끌 잘헌다
지리구 지리구 잘도헌다 품바 품바도 잘도헌다

아 이놈이 일해도 하루 장만 빠지면
겨울 살이를 벗는다
지리구 지리구 잘도헌다 품바 품바도 잘도헌다

앉은 고리는 동고리 선 고리는 문고리
뛰는 고리는 개고리 나는 고리는 꾀꼬리
입는 고리는 저고리다
지리구 지리구 잘도헌다 품바 품바도 잘도헌다

(반복)
지리구 지리구 잘도헌다 품바 품바도 잘도헌다

들어왔네 들어왔어 각설이가 들어왔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왔네

어 이놈이 일해도 정승 판서 장나물에
팔도강산 마다 허고 돈한푼에 팔렸네
각설이로만 나섰네 각설이로만 나섰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3Cbr%3E

<장타령(場打令)>%3Cbr%3E


각설이패들이 부르는 타령을
<장타령(場打令)>이라고 하는데,
<각설이타령>과 <장타령>은 별개의 것이라는 설도 있다.
<각설이타령>은 각설이패의 쇠퇴와 더불어
거지·문둥이들이 남의 집 앞이나 장터에서 구걸을 할 때에 부르게 되었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로 시작한다.
보통 4·4조(調)로 되어 있고 장단은 2분박(二分拍)의 보통빠르기인 4박자이다.
분장식(分章式)으로 일자(一字)부터
십자(十字), 만자(萬字)까지 올라가면서 글자음에 맞추어 부르는데,
박자가 빠르고 흥이 나며 가사가 명랑하고 지방에 따라 사설이 조금씩 다르다.
주로 경기 이남지역에서 불린다.
품바타령은 여러 사람의 입을 통하여 구전되어 오기 때문에
가사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고 부분적으로,
또는 부르는 사람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또한 지역이나 시대에 따라 가사만 다를 뿐 곡조는 단조롭다.
허나 상황에 따라, 즉 즐거울 때, 슬플 때, 흥겨울 때에 따라
감흥은 커다란 차이를 나타냈다. %3Cbr%3E

각설이 타령이 언제부터 전래되었는가는 정확히 알 길이 없으나
일설에 의하면, 백제가 나당 연합군에 의해 망하자
당시 지배계층은 떠돌이 나그네가 되어 거지로 변장하거나
혹은 정신병자나 병신으로 위장하여 걸인 행각을,
문인 계통은 광대로,
무인 계통은 백정, 줄타기 등등의 재인(材人)으로 전락하여
각설이 타령을 부르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리하여 이러한 음지에 사는 인간들이 속악한 세상에 대하여
던지는 야유, 풍자, 해학, 무심, 허무, 영탄들은 웃음을 자아내게 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비애감을 맛보게 하는 독특한 민족문학적 채취를 풍긴다.

허나 구전되어 오던 타령이 문자로 정착한 것은
이조시대에 이르러서이다.
조선 말기의 판소리 작가 신재효(1812~1884)의 변강쇠가에서
품바의 뜻이 '입장고'라 기록되었고,
송순(1493~1583)이 지었다는 타령과, 작자는 알 수 없으나
이조시대 과거에 낙방한 선비들이 낙향하면서
걸인 행각 중 불렀다는 천자풀이 등이 전한다.

그러나 각설이 타령이 가장 활발히 불리어지고 알려진 시대는
해방 직후로부터 6.25와 자유당시절로서 전국적으로 퍼져 불리워졌으나
공화당 때인 1968년, 법으로 걸인 행각을 금지시키면서부터
전국에서는 각설이타령이 한동안 사라지는 듯했다.

품바타령의 원래 명칭은 각설이타령이었으나
지금에 와서 품바타령으로 통칭된 연유는
1982년 연극 <품바>의 공연 이후 테잎, 레코드 등을 통해서
전국에 확산되어 급격히 불리어지기 시작하면서
널리 일반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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