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書畵 雲谷 姜張遠

 

 
작성일 : 15-08-18 23:12
2년전 선생님의 추억: 가을이 오네 2013. 8.18
 글쓴이 : 硯雅
조회 : 960  

                          

  

[戀時調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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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네-

 

가을이 다가오니 빛바랜 여름 햇살

갈바람 불어오면 쓸쓸해 어이할까

되돌아

하루를 접어

그리움을 달래요

 

 

애증이 부질없어 초연히 내려놓고

이제는 잊었거니 그렇게 믿었더니

저만큼

가을이 오니

가슴 시린 그리움

 

애모(愛慕)의 그 깊이를 어찌 다 전하리까

속 앓이 말 못하고 긴 한숨 내 쉬거니

풀잎을

스치는 바람

한숨인 줄 아소서


-이 글은 운곡선생님의 각별한 지인이신 이교태 선생님의 페이스북에서 옮겼습니다. 미리 말씀 못 드린 점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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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아 황순옥 ;풀잎이 스치는 바람
                    바람결에 날려보내시고
                   그리도 쉽게 가셨는지요.

                   방금 풀잎이 전하는 노래를 듣고 왔어요.


이교태 :어느 제자 보다도 황순옥선생님의 마음 속에 운곡선생님이 많이 자리를 차지 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인생의 마지막 소풍을 떠나시기 전에 가족들에게는 유언의 목소리라도 듣게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혹시 자리를 같이 하셨습니까?

 

이교태 :저는 아버님이 위독하시어 자리를 지키느라고 멀리서 마음 속으로만 소풍길에 전송을 하였습니다. 광주에 오신다고 하신 것 같은데 지척에 있으면서도 갈 수가 없었습니다.

 

연아 황순옥: [모든 삶은 죽음을 향한다. 우리는 모두 자신과의 이별을 준비하며 살고 있다. 때문에 삶과 죽음은 결국"무섭고 서러운 감정"으로밖에 설명 될 수 없다. 그러니, 나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해볼 시간도, 자신과의 이별을 서서히 준비할,즉 스스로 애도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 돌연한 죽음들은 얼마나 애통한가.] 조연정

 

연아황순옥: 네 이교태 선생님 아버님께서 위중하시다니 이 또한 걱정입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선생님 자녀분들과 제가 이리도 슬퍼하고 운곡선생님을 못보내 드리는것은 위 글과 같이 운곡선생님 스스로 집중할 시간도 스스로 애도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훌쩍 가신 이유일 것입니다. 마지막 유언의 목소리라도 눈이라도 떠 보셨더라면요. 선생님은 이승에서의 소풍이 왜그리 고단하셨을까요.


硯雅 15-08-19 22:46
 
이교태 선생님:저의 아버님은 이제 여러고비를 넘기시고 아주 많이 좋아 지셨습니다. 운곡선생님은 평소에 많이 표현하셨고 다른 사람들 보다 더 많이 더 열심히 사시다 가셨습니다. 언젠가 감히 선생님의 글을 아니 마음을 좀더 밝고 명랑하게 표현하시는 것이 좋겠다고 한적이 있는데 바꾸시지 못하고 항상 어두운 사랑의 그림자가 보였답니다. 자녀들과 순옥선생님이 선생님을 보내드리지 못하면 운곡선생님의 영혼이 편하지 못하다는 말을 들은 것 같습니다. 운곡선생님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편히 보내드리고 영면을 빌어야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硯雅 15-08-19 22:47
 
황순옥: 네 선생님 당연히 그리 해 드려야지요. 남아 있는 자의 몫은 고이 보내드리고 오래도록 그 사랑을 잊지 않는것이겠지요. 아버님께서 호전 되셨다니 그도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듭니다. 늘 함께 해 주시고 앞으로도 같이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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