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書畵 雲谷 姜張遠

 

 
작성일 : 15-08-30 16:02
엄마의 뜰 (토종닭 백숙)
 글쓴이 : 硯雅
조회 : 1,146  

                                

어제 담양 친정 다녀오면서 엄마가 싸주신 토종닭입니다.
팔십 줄이 다 되신 엄마는 사년 전 아버지를 사별하시고 큰 집에서 홀로 지내십니다.

 잔디가 깔렸던 마당을 텃밭으로 바꾸고 고추며. 들깨.참깨. 마늘. 무. 배추. 상추. 땅콩. 가지등

 온갖 푸성귀며 먹거리를 심고 가꾸어 자식들 바리바리 싸 주시는 걸 유일 한 삶의 낙으로 사시더니

  올 봄엔 솜털 보송보송한 병아리 스무마리를 안고오시고 알뜰 살뜰 손주키우듯 하시더니만

  이제 제법 튼실하게 자라 알을 낳기 시작 한다며 아침마다 꼬꼬댁소리가 오지다하시며 

아침마다  전화로 즐거운 알 소식을전해 주셨어요.

  어제 큰사우 작은사우 왔다고 장닭과 암탉을 잡아 바리바리 싸 주시고

 따끈 따끈 갖낳은 알을 서른개나 싸 주셨지요..
선생님은 담양엄마의 헌신적인 모정을 항상 고마워 하시고 푸성귀 한 잎이라도 맛나게 드셨지요..

선샌님은 닭요리를 그리 즐겨 하시지는 않으셨지만
토종닭에 현미 찹쌀과 죽순. 육년근 삼. 녹두를 넣어 푸욱 끓인 백숙은 정말 맛나게 드셨지요.

  해마다 복날이면 토종닭백숙을 참 좋아 하셨는데요.
오늘 이 백숙도 참 맛나게 드실텐데요.
오늘은 백숙을 끊이면서도 흥이 나진 않았지만

  그래도 선생님 보시기에 참 좋아 하실 것 같아서 올려드립니다.
ㅠㅠ



엄마의 뜰 / 연아 황순옥


새색시 입술보다 더 붉은 고추랑

울타리에 올망졸망 뒤웅박 호박이랑

황토벽 처마 밑에는 흥부 제비 세 들고


텃밭 뜰 슬어 박힌 호미의 한숨이

하 많은  고단함 속적삼에 녹아들어

내 안에 한 줌 햇살로 부서지는 엄마의 뜰



 
                                                         

그리메 15-08-30 21:35
 
이렇게 마음이 담긴 보양식을  차려놓으시니
선생님께서  맛나게 잘 드셨을것 같습니다
연아선생님과 더불어 따뜻한마음 내려놓고 갑니다


유튜브에서 선생님뵈면 이곳에 계시는듯 합니다
연아 15-08-30 23:11
 
그리메 선생님 다녀가셨네요.
선생님 보시기에 마음에 드실 것 같나요?
감사합니다.

선생님을 마지막 까지  유튜브 동영상을 올리셨어요.
아직도 못다하신  더 많은 작업을 남겨놓으시고요.
선생님은 동영상을 혼신을 다 해 남기셨지요.
스마트 폰 사양이 좀 부족하여 중간 중간 끊기기 일수였지요.
끊기면 처음부터 다시 다시....맥이 빠질 만도 하지만
반드시 완성 하여 올려 놓으셨어요.
연아 15-08-31 21:55
 
이쁜 엄마에게 한 번도  사랑한다고  말한적이  없네요.
말 안해도  아시니까요.
이제  엄마의  약속된  시간이 점점 다가오는  것 같아요.
아무도  거역  할 수없는  순간
오늘 아침엔 한 녀석이  커다란 쌍알을  낳았다고  오지게 보고를  하시네요.
이제 전자음을 타고 오는 엄마 목소리도 들리지 않을걸  생각하면
목이메이네요. 
이제 더 이상 선생닝 목소리를  들을 수 없는 것 처럼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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