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꿈결처럼- / 써니
네가 내 곁에 다가와
인사를 하는 그 순간
나는 느꼈다
운명이란 것을…….
네가 내게
희미한 미소를 보낼 때
나는 느꼈다
가슴 떨림을….
네가 돌아서
가는 모습을 보며
나는 느꼈다
진한 슬픔을….
네가 아주
가버리는 줄 알았다
다시는 볼 수 없음이
얼마나 허망하던지….
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널 보며
괜스레 얼굴 붉어지며
더듬거리던
나에게
꿈결인 듯 들려주던 말
그리웠노라
보고 팠노라
그리고 사랑했었다….
운명처럼
다가온 아름다운 사람아
하룻밤 꿈이어도 좋다
새벽녘 선잠 깨어
누군가 그리울 때
그대 내 곁에 있을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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