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書畵 雲谷 姜張遠

 

 
작성일 : 12-07-27 08:28
중고차
 글쓴이 : 김영천
조회 : 776  

 
    ◈ 중고차 ◈ -김영천 자동차는 새로 살 때부터 헌차가 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조금 긁히고 찌그러지는 것이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는 친구는 벌벌 떠는 내 목숨을 두고 총기수입을 하듯 날마다 닦고 조이는 내 소망을 두고 체념을 권하는 것일까 번쩍거리는 새 차들이 씽씽 지나가는 것을 보다가 쏜살같이 지나온 내 길을 돌아보면 상처마다 외려 훈장으로 빛난다 하나씩 하나씩 체념해 나가는 것 마침내 죽음조차도 그렇게 체념하는 것이 신간이 편하겠구나 하면 닦고 조이고 기름을 칠해도 녹이 벌겋게 슬어가는 육신의 자유 하루 하루가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죽어가는 것이라고 아뿔사, 지금은 감추어진 슬픔조차도 죄다 -시향. 2011 제1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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