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書畵 雲谷 姜張遠

 

 
작성일 : 12-08-07 08:32
나무의 노래
 글쓴이 : 김영천
조회 : 787  

 
    ◈ 나무의 기도 ◈ 척박한 땅에 붙박혀 있어도 지난한 그 지경에 뿌리를 뻗어 내리는 나무처럼 깨끗한 바람이나 포근한 햇살, 맑은 이슬 따위를 품으며 살았으면 좋겠다 거센 비바람과 눈보라에 묵은 가지가 통째로 부러지고 상해도 기도처럼 간절하고 향기로운 그 자세로 하늘을 향해 내내 서 있으면 좋겠다 혹여 꽃을 피우지 못하고 결실하지 못해도 너른 품을 펼치며 바람을 풀며 꽝꽝 말라가는 세상에 한 자락 그늘로 서 있으면 좋겠다 아아, 그대로 오래 오래 죽었으면 좋겠다 -동전 한 닢(허형만 교수 정년기념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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