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書畵 雲谷 姜張遠

 

 
작성일 : 12-08-20 10:01
기상 예보
 글쓴이 : 김영천
조회 : 776  

 
    ◈ 기상 예보 ◈ -김영천 장마가 끝나자마자 내리는 비는 장마 외적인 降雨이다 밭둑 가로 패인 보리처럼 혼자서 누렇게 익는 보리처럼 더러 군중을 벗어나고 싶은 것일까 여우비 흉내도 좀 내며 소나기 흉내도 좀 내며 장마를 일탈한 비가 내린다 그리움조차도 예고가 아예 없거나 엇나가는 상태에서는 당황하기가 일상의 일 아닌가 내가 괜히 아무한테나 미안하다 산이며 그 안의 바위들이며 뼉다귀를 가진 것들은 모두 깊숙이 젖었다 채 젖지 않은 것은 그래서 반짝이는 것은 뻔뻔한 당신뿐이다 이미 눈물샘이 말라버려 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날마다 발언한다 우리는 모두 소문 밖으로 쫓겨난다 평소 꼿꼿하기로 유명한 선생님 한 분이 세상을 향해 툴툴거린다 믿을 놈 하나 없어. -2011 전남시인협회, 아침을 여는 새- 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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