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書畵 雲谷 姜張遠

 

 
작성일 : 11-12-16 17:01
세월 / 류시화
 글쓴이 : 운곡
조회 : 1,048  
 
세월 / 류시화
 
강물이 우는 소리를 나는 들었네
저물녘 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 홀로 앉아 있을 때
강물이 소리내어 우는 소리를 나는 들었네
 
그대를 만나 내 몸을 바치면서
나는 강물보다 더 크게 울었네
강물은 저를 바다에 잃어버리는 슬픔에 울고
나는 그대를 잃어버리는 슬픔에 울었네
 
강물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 먼저 가 보았네
저물녘 강이 바다와 만나는
그 서러운 울음을 나는 보았네
배들도 눈물 어린 등불을 켜고
차마
갈대 숲을 빠르게 떠나지 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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