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3-11 19:30
글쓴이 :
바위와구름
 조회 : 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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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내리는 날~~
글 / 바위와 구름
봄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날
꽃망울 터지는 소리는
메마른 가슴에 노래 되어
나에게 미소로 다가오지만
풀 내음 소록소록 피어오르는
수봉산 오르는 길 멀기만 하구나
상큼하게 코끝을 스쳐 가는
새색시 치맛바람 같은
보드라운 봄바람
가슴속까지 파고드는
향기로운 속삭임인데
어렴풋이 떠오르는 추억에
포로가 돼버린 나
싸늘하게 식어버린
커피잔 위에
그리고 그려도 그려지지 않는
해맑은 임의 모습은
이리도 토라져 버린 추억이 되어
봄 향기에 설렘도 무디어져 버린
애련한 그리움으로 비에 젖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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