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書畵 雲谷 姜張遠

 

 
작성일 : 10-05-18 09:54
쓸쓸한 나이
 글쓴이 : 김영천
조회 : 1,681  





*유경/박노철님 사진
 




    ◈ 쓸쓸한 나이 ◈

    -김영천



    허물지 않아도
    토담집은 반이나 주저앉았습니다

    그렇게 세월은 우리의 구석구석을
    내려앉습니다

    먼데 산 바라보며 우는
    어미 소의 울음소리처럼
    참 게으르게

    한번도 서릿발 세워
    우우 일어서지 못하고

    허물지 않아도
    그렇게 내 가슴은
    반이나 내려앉았습니다


    더러 풀썩거리며,
    햇살이 기웃거리는 사이
    세월은 쾌쾌한 먼지로 하얗게
    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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