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書畵 雲谷 姜張遠

 

 
작성일 : 10-05-15 01:57
간단한 사이
 글쓴이 : 정선규
조회 : 1,759  

 
간단한 사이 海 月 정선규
 
 
햇살의 따사로운 구토가
온 대지로 푸르게 저무는 오후
하늘은 오전 내 머물러
성성한 갈기 끝으로 온기 내뿜던
태양을 어둡게 진압하고
죽음이 불꽃같이 튀기는
총구를 땅에 들이댔다
 
잠시 노총각 호랑이 장가보내듯
소매치기 살짝 먹구름 뚫어 햇살의 흔적이 살더니
열던 미닫이문 소리없이 닫아걸고는 들어가는 것이
한동안은 연금체제로 돌아갈 하늘이다
 
잔인한 4월의 하늘은
가두어 놓은 태양만으로 부족한지
태양빛 모금아, 향기롭게 살고자 한 꽃을
총알받이로 떨어뜨린다
  
들어오는 하늘 5월에는
또 얼마나 많은 총알이 장전되어 오려는지
탄압의 숫자 얼마로 강제 반올림 당할까?
군복은 입었어도 다시 돌아갈 숨어 있던
민간인이 평범한 시민을 주목해 노려 쏘다니
  
진정 옷 바꾸어입은 육체에
그 영혼마저 바뀌어 입혀지는 것일까?
5.18은 아주 간단한 사이였다
오늘 대학생이 된 전경은 있어도
전경이 된 대학생은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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