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書畵 雲谷 姜張遠

 

 
작성일 : 11-12-23 08:53
 글쓴이 : 김영천
조회 : 950  
*동지 팥죽은 드셨나요^^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사진 : 위창남님
 
    ◈ 죽 ◈ -김영천 푹, 한 숟갈 떠먹어도 태가 나지 않는 죽그릇처럼 나는 표 나지 않는 소비에 기꺼웠다 날마다 한 개, 두 개, 열 개도 넘는 목숨을 떠먹고 언제나 다시 감쪽 같아진 죽그릇을 보며 낄낄거렸다 사랑이 그렇듯, 무모한 꿈들이 그렇듯 마침내 바닥이 드러난 채 제 하얀 밑바닥이 드러난 채 이제야 낭비해버린 감정이나 시간이나 제 모든 목숨을 서러워 하는구나 끼익끼익 소름끼치는 소리만 남은 빈 죽그릇을 그 모든 허방을 회한의 혓바닥으로 깊이 핥는다 -시향 제12권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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