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顯忠日)에-

  
  
  현충일(顯忠日)은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殉國先列)과 전몰(戰歿)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한 날입니다.
현충일에는 조기(弔旗)를 달고 국민은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오전 10시 사이렌이 울리면 전 국민이 약 1분간 순국
선열에 대해 묵념을 하게 됩니다.


현충일을 6월 6일로 정한 것은 24절기 가운데 하나인
망종(芒種)에 제사를 지내던 풍습에서 유래한 것으로,
고려 현종 5년 6월 6일에 조정에서 장병의 유골을 집으로 보내
제사를 지내도록 했다는 기록도 있다고 합니다.


오늘이 바로 60회 현충일입니다.
돌이켜 보면 지금부터 65년 전 6월 25일 새벽에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전쟁이 일어난 것이지요.
그때 우리 아군들이 맨주먹으로 싸우고 버티어 왔기 때문에 그나마 이 나라 이 조국이 있는 것입니다. 
그때 그 희생 당한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들이 없었더라면 어찌 이 나라가 존재하겠습니까?


오늘 우리는 이분들을 위하여 명복을 빌고 묵념을 올리는 날입니다.
그 당시 선열들이 맨주먹 붉은 피로 싸워서 찾은 조국에서 우리는 그래도 행복을 누리면서 살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이분들에게 깊이 감사하고 이분들의 가족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요즘 들어서는 현충일에 대해서 또 조국과 민족을 위해서 몸을 바친 숭고한 희생정신을 가진 
그분들에 대해서 우리가 대하는 태도가 자꾸만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현충일을 공휴일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하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립묘지에서 잠들고 있는 영령들이 이 소리를 들으면 무어라고 하시겠어요.
우리 이분들을 좀 더 차분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이분들의 공을 한층 더 되새겨 봄 직도 합니다.
오늘은 우리가 모두 가무 음주를 삼가시고 경건한 마음으로 고인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어 봅시다.

 
> 

<">

 詩書畵-雲谷강장원의 누리집 -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