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심을 잡기 위해서 ◈ -김영천 사람의 발이 두 개인 것은 중심을 잡아 서라는 것이지요 외발로 서서는 참 오래지 못합니다 그렇듯 중한 이유로 사람의 팔이 둘이라면 그대는 두 팔로 이 세상을 꼬옥 안으십시오 한 손은 외발처럼 심히 불안하여 쉬이 놓칠까 두렵습니다 잠깐 악수나 하는 경우에도, 그렇듯 쉽게 잊혀지는 경우에도 보세요, 나는 당신을 향해 기꺼이 두 손을 내밉니다 -시향, 2011 제15권- 시의 향기로 여는 마당-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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