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書畵 雲谷 姜張遠

 

 
작성일 : 16-05-14 22:24
운곡이 달마를 그리는 까닭은
 글쓴이 : 硯雅
조회 : 588  

운곡이 달마를 그리는 까닭은

운곡(雲谷) 강장원(姜張遠)은 여느 화가와는 확실히 다르다. 진갑 나이를 잊은 꽁지머리, 막힘없는 그림 이론에 육자배기가 묻어나는 구수한 남도 말씨, 타고난 부지런함 같은 겉으로 드러난 다름을 일컬음은 결코 아니다. 그의 남다른 특이함은 그만의 행동과 실천, 정확히 말하자면 그 행동으로 옮겨지는 작가로서의 의식의 내면에 있다고 보아야 한다. 내가 운곡을 특이한 작가로 처음 본 것은 그의 달마도(達摩圖)를 보고 나서 부터였다.

운곡이 달마를 그리는 까닭은? 내가 품은 의문의 출발점이다. 선(禪)수행을 하는 스님도 아니고, 달마를 그려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도 아닌데 왜 그토록 수많은 달마를 그릴까.

이용 / 경향신문 편집위원ㆍ정동경향갤러리관장


풍경(風磬)소리-/ 雲谷강장원

풍경도 소리 없이 가만히 흔들리는
동자승 졸고있는 토방에 걸터앉아
꿈속의 서역만리길 동행하여 갈거나

한평생 돌아보니꿈같은 세월인데
찾느니 진여법성(眞如法性)논설(論說)만 구구(區區)하여
첫 발심(發心)정각(正覺)인 것을 깨달음을 놓쳤네

삼계(三界)의 오욕칠정(五慾七情)다쓸어 태웠으면 빈자리 넉넉하여 또 한판 춤을 출까
화엄계(華嚴界)우담바라화(優曇婆羅花)꽃비 되어 내리리

해탈문(解脫門) 반야지혜(般若智慧)시공(時空)을 넘나들고앉아서
천리만리(千里萬里)거래(去來)가 자재(自在)로워
바람에풍경(風磬) 소리만법음(法音)인가 하느니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저의 은사님이셨던 운곡 강장원 선생님의 달마도 작품 올립니다. 시ㆍ서ㆍ화 삼절을 꿈꾸시던 선생님께서는 지난해 작고 하셨지만 당신의 맑은 풍경소리는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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