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5-2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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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권대욱
 조회 :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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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바다 앞에서
청하 권대욱
말없이 떠나버린 영혼은
가벼운 종이배에 실어 보낸다
해송 그림자 너머 漁花,
무슨 속셈으로
먹장구름은 밤하늘에 환칠을 하였을까
뼈 갉아대는 고뇌의 회상
열아홉 날의 길고 긴 별 밤, 한숨
철 지난 망상 모래밭
재갈매기 떠난 날
하 없던 잰 발자국 동풍 따라 가버리고
그예 떠난 줄 알았던 마음 하나
홀로 물에 젖어 있었다.
어화 : 漁花, 오징어잡이를 하는 어선들의 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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