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書畵 雲谷 姜張遠

 

 
작성일 : 08-03-19 06:22
비내리는 하얀밤에
 글쓴이 : 운곡
조회 : 2,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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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하얀 밤에
글/운곡 강장원





    비 내리는 밤
    잠들지 못하는
    긴 긴 하얀 밤 내내
    일그러진 내 젊은 날의
    세월을 새김질하고

    깊은 강물은 흘러도
    소리없는 내 속 사정
    깊이 모를 이 삶의 한
    세월 따라
    눈물도 말라버리고---

    이제 남은 것이라곤
    바람에도 날리지 않는
    하얗게 바래버린 머리카락
    그래도 그리움은
    한가득 빈 가슴에 남고.

    빤히 쳐다보이는 하늘엔
    검은 비만 내리는
    서울의 달
    그 힘든 삶의 셋방에서

    이제는
    서슬 푸른 미움도
    한숨 섞인 원망도
    활짝 피었다가 후두두 지는
    목련꽃처럼
    그렇게 세월은
    꽃잎처럼 떨어지고---.

    저토록 시린
    비 내리는 밤의
    찬란한 불빛 속에서
    서울의 밤 하늘엔
    달이 죽었다- 별도 죽었다
    비가 내린들
    은하수도 말랐다

    어느 세월
    한 몸 눕힐
    편안한 자리 하나
    없을지라도
    아침이 저만큼 오고 있구나.

    지난 밤의
    어둠에 젖은 한숨---
    설움에 찌든 그림자
    강물에 씻고
    고운 임 바라볼 수 있는
    아침을 맞을 수 있다면
    이 밤을 하얗게 새워
    고운 당신을
    다시는
    보내지 않겠습니다...

    아아 임아
    고운 임아
    언제나 그 자리
    그 자리에 계시오소서
    그냥 그대로
    도져 오시 오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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