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9-0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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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바위와구름
 조회 :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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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
글/바위와구름
가란다고 갈 여름이라면
오란다면 올 가을이겠지만
말 못하는 세월도 고집은 있서
고삐 풀린 망아지 처럼
오고파야 오는 것을 ...
여름내 무더위로
가진 위세 다 부리고
오늘은 능청 스럽게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소슬바람 불어 주누나
오곡 백과 속살 차는
가을 볕이 아직은 따가운데
두둥실 흘러가는 저 구름아
메밀꽃밭 길섶에 외롭게 핀
들국화에 입맞춤이나 하고 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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