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강아지/장성우

품은 사랑 처음 만졌을 때
아지랑이 논두렁 길을 조용히 걸었다

손길에 들린 봄은 가까이
콧김 보송보송하게 털이 난 네 얼굴

화장기 없는 가아련함
느끼기에 개울 물소리 따라
손을 잡고 뛰고 싶었다

화사하게 3월이 열리는 날
봄은 실개울 가에 앳된 모습

첫사랑 무섭게 가슴에 스미는 날
더디게 온 봄날처럼 너의 손길이 차갑기만

누구에게나 경험으로
눈을 감은 촉감 느끼는 정
놓지 못하고 강변에 눈길 나누고 있다

언니야
순정으로 나누던 아름다움
모두가 가버린 냇가 새침한 모습

외롭지 않게 항상 바람 부는 날
혼자서 흔들리고 다정하게 서 있으렴

봄이 오는 길목 다시 찾은 사랑
너의 손길에 피지 않은 순정에 겨워

시작부터 두 손 잡고 걷는
아름다운 날 차갑던 손끝이
한길로 가는 마지막 코스가 되었다

이젠
나비를 보내는 하늘이 열리는 날에
방긋 웃으며 반갑게 인사하는 봄날

옅은 미소 띤 얼굴에
가버린 실개울 피어나는구나

따스한 손길이 넓게 펼쳐진
너의 얼굴 앳되게 느끼는 오늘은

흐르는 냇가에 그리움 넘는
너와 깊은 사색 잠겨 조용히 거닐고

강아지꼬리 같은
부드러운 사랑을 만나며 향기로운 속삭임
조용히 듣는 깨지 않은 날이다

살짝 잡아보고 얼굴 붉히면
너의 모습 바람 상큼하게 불어오는 날

추억 더욱 새록새록 다가와서
아픔일까 슬픔일까 밀려오는 것 왠일일까

꺼칠해진 모습 현기증 느끼고 살짝 숨죽이고
줄기 숨 차오르는 열기 오르가슴 붉어지는 것이다

와우~ 벌써 봄이 이만큼이나 달려와 있군요...
버들 강아지가 무척 사랑스러운데요...얼른 보고 싶어집니다...^^

버들강아지에 담긴 글과 함께 살랑살랑~~
봄내음이 솔솔~~ 느껴집니다...^^
봄내음~향기내음과함께~~~고맙습니다...^^

봄 향기 물씬 풍기는 풋 사랑 시...
버들강아지가 두볼을 살짝 스쳐
지나간듯한 부드러운 정감을 담
은 시입니다~!!
행복한 주말저녁 보내셔요~~^^

봄의 손길 같은 부드러운 사랑도
이렇게 아프게 가슴에 와 닿는것이
아련한 추억이나 미련 때문인가..

아지랭이 가물거리고 보리 숲이 짖어지면
내가에 둥무들과 같이 모여
버들가지 꺾어 풀 피리 마들어 불던 엣날이 그립다~~~
추억이 생각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