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언제나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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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 양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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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기억 먼발치 별의 빛을 따라간 자리
가냘픈 숨을 고르며 있으마
뼛속 깊은 그리움이 빗물 되어 나리는 날
평면으로 돌던 
시간의 표정을 안고 그리 있으마

목숨이 순간을 사위듯 들녁끝 어디메 
꽃등처럼 앉았다 일어선 자리
선잠결에 스치는 눈시울 젖은 바람도
기억의 서랍 열어 
세상의 가슴들을 흔들며 뛰겠지

밤새 달 사이로 부르튼 작약 아래  
그리움의 반대편에서
분수처럼 솟아오르는 가슴일랑 꽃 뒤로 숨으마
그대 담은 긴목 그리움일랑 
나무 뒤에 숨으마

눈부신 초록이 눈 멀게 하고
품 안의 것들이 황홀한 향기 내뿜어
천리향 겨드랑이를 간지럽히는데
그리움의 이파리 
가장자리는 여의어 가겠지

아, 그립고 그리워 다시 그리운 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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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Cbr%3E조약돌 편집%3Cbr%3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