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5-3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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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바위와구름
 조회 :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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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자축하는 아카시아 꽃~~
글/바위와구름
가고 오는 세월의 흐름에
너도 속절 없이
볼품 없는 키만 자랐나
아니면
가시 돋힌 가지만 뻗었나?
해마다의 행시처럼
혼자이기가 싫어서
송알 송알 흐드러지게 피워올린
그 이름 아키시아 꽃
얼굴이 햇볕에 그슬릴까 봐
아래로 고개 늘어 뜨린채
꿀의 유혹으로 벌떼 불러모아
네 향기를 자축하는 꽃
성숙한 여인의 체취 보다 짙은
향기를 바람에 띄워
가슴속 까지 파고드는 향기에
잊었든 임 생각 아니 할수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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