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막을 올리시네요
그동안 숱한 붓질에서
예혼을 불어 넣으시려
참으로 혼 신을 다 하셨어요

작품 하나를 낳는고통은 산고에 비합니다.
정말이지 아이를 낳는 산고란
겪어보니 아픔중에 제일 컸어요
그렇지만 그 산고 끝에 마지막에 들리는
천상의 울음소리.....
응애응애.....
이 소리를 듣는 순간 그 모진 산고는 씻은 듯이 날아갑니다
선생님 그동안 아이를 참 많도 낳으셨어요
한 놈 한 놈 귀하지 않은 아이가 없겠지요

선생님께서 이렇게 많이 아이를 낳는걸보면서도
곁에서 아무것도 해 드리지 못한 거 같아요

이제 세상에 태어난 아이 작품들이
날개를 달아 훨훨 어미품을 날아가겠지요

늘 그렇지만 작품전은 큰일입니다.
그야말로 대사를 치르는 것인데---
작품전을 기획-진행하다보면 많은 시행착오가 발생합니다.
오랜만에 여는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예외 없이 여러가지 착오로 인하여
초대장 발송 부터
전시회 도록 편집과 제작의 오류 발생으로 어쩌면
산고의 고통보다 더 곤혹스러웠습니다.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아갈 작품 전시 앞바라지가 이렇게 힘듭니다.

비도 내릴거라는데---
다행히 오늘 저녁 6시 경에 전시회 도록이 도착되어 도록 발송- 봉투작업까지 끝냈습니다.
 
전시도록을 보내드리지 못하는 우리 문화예술 사랑가족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초대하오니 부디 오셔서 추임새 주시기 바랍니다.-^^*

그토록.. 어려운 작업.
무사히 마치시고,,, 만인의 기대처럼..
충만하고 만족하신 결과 있으시길 기원 합니다.

아무 것도 힘이 되지 못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