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않은 길에는...

동전을 던져
갈 길을 정했던 길 끝
너는 어디에도 없었어

망설이고
애써 침묵하고
왔던 길을 되돌이킬 수 없이
아주 먼길까지 왔서야
동전의 반대편에
네가 서성이고 있었던것을  알 수 있었지

해묵은 세월을 따라
꽃잎에 지는 그림자를 따라
되 돌아 갈 수 없었고

이만큼에 와서 후회 하는 미련함
지워질 수 없이
그저 희미해진 기억의 어느 싯점
두 팔 휘적 거리며 
거두어 내고 싶은 거미줄 쳐진 삶의 흔적

가지 않은 길 끝에는
늘 그 무엇인가가 넋을 잃고 서 있곤 하지
희망, 꿈, 사랑, 그리움, 기다림, 온유
그리고...

가지 않은 길로
되 돌아 가고 싶은 마음이
고통스럽게 심장을 울리며 울부짖을 땐
이미 늦었다는걸 깨달은 후 더라..

글...꿈꾸는 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