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書畵 雲谷 姜張遠

 

 
작성일 : 10-02-15 07:35
60,70년대 우리의 명절-설과 추석 귀향준비- 그 처절했던 정경속으로
 글쓴이 : 운곡
조회 : 1,828  

설날의 추억을 떠올려 보기 위해%3Cbr%3E60, 70년대로 한번 되돌아가 보겠습니다.%3Cbr%3E설날이 다가오면 때때옷을 사러 시장에 갑니다.%3Cbr%3E%3Cbr%3E좋으면서도 어찌할 줄 모르는 꼬마의 표정이 귀엽네요.%3Cbr%3E%3Cbr%3E%3Cbr%3E%3Cbr%3E%3Cbr%3E때때옷을 입고 뽐내는 꼬마 아가씨들!%3Cbr%3E그때의 자기만 한 딸을 둔 엄마가 되었겠지요?%3Cbr%3E%3Cbr%3E%3Cbr%3E%3Cbr%3E%3Cbr%3E당시의 대표적인 선물 세트 가운데 하나지요?%3Cbr%3E선물용 설탕세트를 사서는 고향 갈 꿈에 부풉니다.%3Cbr%3E%3Cbr%3E%3Cbr%3E%3Cbr%3E%3Cbr%3E그러나 고속버스표를 예매하는 여의도광장에는 %3Cbr%3E삽시간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표가 동나 버렸고%3Cbr%3E%3Cbr%3E%3Cbr%3E%3Cbr%3E%3Cbr%3E용산역 광장에 몰려든 예매객들의 모습은%3Cbr%3E마치 영화에 나오는 포로수용소를 방불케 합니다.%3Cbr%3E%3Cbr%3E%3Cbr%3E%3Cbr%3E%3Cbr%3E예매 인파로 불야성을 이룬 서울역!%3Cbr%3E불과 20여 년 전 우리들의 모습입니다.%3Cbr%3E%3Cbr%3E%3Cbr%3E%3Cbr%3E%3Cbr%3E데모를 진압하는 것이 아닙니다.%3Cbr%3E불상사를 막기 위해 동원된 경찰입니다.%3Cbr%3E%3Cbr%3E%3Cbr%3E%3Cbr%3E%3Cbr%3E자리를 뺏기지 않기 위한 예매객들이 %3Cbr%3E텐트까지 동원하여 날 새기만을 기다리고%3Cbr%3E%3Cbr%3E %3Cbr%3E%3Cbr%3E%3Cbr%3E고향으로 달려가는 꿈을 꾸면서%3Cbr%3E지하도에서 새벽을 기다리며 잠을 잡니다.%3Cbr%3E%3Cbr%3E%3Cbr%3E%3Cbr%3E%3Cbr%3E고향행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3Cbr%3E입구 앞에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고%3Cbr%3E%3Cbr%3E%3Cbr%3E%3Cbr%3E%3Cbr%3E부딪히고 밀치더라도 상관하지 않습니다.%3Cbr%3E그래서인지 짜증 내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3Cbr%3E%3Cbr%3E%3Cbr%3E%3Cbr%3E%3Cbr%3E그들의 마음속엔 오직 한가지!%3Cbr%3E눈 덮인 하얀 초가지붕이 그립고%3Cbr%3E%3Cbr%3E%3Cbr%3E%3Cbr%3E%3Cbr%3E꾸벅꾸벅 해 저무는 늦은 시각에%3Cbr%3E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저녁연기가 그립고%3Cbr%3E%3Cbr%3E%3Cbr%3E%3Cbr%3E%3Cbr%3E자식을 기다리는 고향 어머니의%3Cbr%3E저녁밥 짓는 모습만 떠오를 뿐입니다.%3Cbr%3E%3Cbr%3E%3Cbr%3E%3Cbr%3E%3Cbr%3E"이눔 자식들 빨리 안 오나?%3Cbr%3E저녁도 안 먹고 얼마나 배가 고플꼬?"%3Cbr%3E%3Cbr%3E%3Cbr%3E%3Cbr%3E%3Cbr%3E아빠는 귀여운 딸을 목마하고%3Cbr%3E엄마는 등에 업고 기차로 향합니다.%3Cbr%3E%3Cbr%3E%3Cbr%3E%3Cbr%3E%3Cbr%3E탔다는 것만으로 그들은 행복합니다.%3Cbr%3E자리가 없어도 좋고 선반이라도 좋습니다.%3Cbr%3E%3Cbr%3E%3Cbr%3E%3Cbr%3E%3Cbr%3E사람이 아닌 짐이 되어도 좋습니다.%3Cbr%3E설날 고향에만 갈 수만 있다면 행복합니다.%3Cbr%3E%3Cbr%3E%3Cbr%3E%3Cbr%3E%3Cbr%3E그들의 마음속에는 오직 한가지!%3Cbr%3E고향집 대문을 들어설 수 있다는 기쁨과 %3Cbr%3E%3Cbr%3E%3Cbr%3E%3Cbr%3E%3Cbr%3E고드름이 주렁주렁 열린%3Cbr%3E고향집 처마만이 떠오를 뿐입니다.%3Cbr%3E%3Cbr%3E%3Cbr%3E%3Cbr%3E%3Cbr%3E한편, 고향에서는%3Cbr%3E설 준비에 분주합니다.%3Cbr%3E%3Cbr%3E%3Cbr%3E%3Cbr%3E%3Cbr%3E어머니는 떡방앗간에서%3Cbr%3E떡국 만들 떡가래를 정성스레 뽑고%3Cbr%3E%3Cbr%3E%3Cbr%3E%3Cbr%3E%3Cbr%3E이게 무엇인지 아시지요?%3Cbr%3E온도계가 달린 이 신기한 기계!%3Cbr%3E%3Cbr%3E%3Cbr%3E%3Cbr%3E%3Cbr%3E설이 다가오면 언제나 기다렸던 뻥튀기 아저씨!%3Cbr%3E친구들이랑 종일 뻥튀기 기계 옆에서 구경했던 시절!%3Cbr%3E%3Cbr%3E%3Cbr%3E%3Cbr%3E%3Cbr%3E그러다 "뻥" 하는 소리와 함께 무럭무럭 김이 피어오르면%3Cbr%3E광주리에서 흘러나온 옥수수나 쌀을 주워 먹었던 시절!%3Cbr%3E수십 년이 지난 그날이 너무도 그리운 오늘입니다.%3Cbr%3E%3Cbr%3E%3Cbr%3E%3Cbr%3E%3Cbr%3E이제 곧 설 차례를 지내려나 봅니다.%3Cbr%3E어른들의 설빔에서는 근엄함이 느껴지고%3Cbr%3E맏종부의 모습에서는 가문의 힘이 느껴집니다.%3Cbr%3E%3Cbr%3E%3Cbr%3E%3Cbr%3E%3Cbr%3E맏종부가 차린 제사상 앞에서%3Cbr%3E후손들이 조상에게 술을 올리고%3Cbr%3E%3Cbr%3E%3Cbr%3E%3Cbr%3E%3Cbr%3E몸과 마음으로 조상께 엄숙히 절을 합니다.%3Cbr%3E오른쪽 꼬마의 옷차림이 비범하게 느껴짐과 동시에%3Cbr%3E제사를 지내며 가끔 웃었던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리게 됩니다.%3Cbr%3E%3Cbr%3E%3Cbr%3E%3Cbr%3E%3Cbr%3E오래된 한 장의 널뛰기 사진이지만%3Cbr%3E담장 너머로 보였다 사라졌다 했을 댕기 머리!%3Cbr%3E%3Cbr%3E%3Cbr%3E%3Cbr%3E%3Cbr%3E흥겨운 장단의 풍물패가 동네 집집을 돌 때!%3Cbr%3E그 흥겨움에 춤을 추며 졸졸 따라다녔던 설날의 추억!%3Cbr%3E양지바른 초가지붕 아래서 윷놀이했던 그날의 설날이 그립고%3Cbr%3E세뱃돈 줘야 하는 나이가 된 지금 세뱃돈 받던 설날이 그립습니다.%3Cbr%3E%3Cbr%3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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