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書畵 雲谷 姜張遠

 

 
작성일 : 05-02-07 10:28
열반경 (5)
 글쓴이 : 홈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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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경 (5)

4. 비구들에게

그곳에서 세존께서는 아난다 존자와 함께 마하바나 2층 건물 강당으로 향하셨다. 그리고 2층 강당에 도착하시자, 아난다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자, 아난다여! 너는 이제부터 베살리 주변에 있는 비구들을 모두 강당으로 모이도록 하여라."
"잘 알았사옵니다. 세존이시여! 곧바로 그렇게 하겠사옵니다"라고 대답하고, 아난다는 즉시 베살리 주변에 머물고 있는 비구들을 모두 강당으로 모이게 하였다. 비구들이 모두 강당에 모이자 아난다 존자는 세존의 처소로 갔다. 그리고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다음과 같이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은 모두 모였사옵니다. 부디 때를 헤아려 주소서."
그러자 세존께서는 강당으로 가셨다. 그리고 강당에 도착하시어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다. 이렇게 자리에 앉으신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내가 진리에 대해 깨닫고 설했던 여러 가지 진리를, 잘 알아 지녀 배우고 수행하며 많이 닦아야만 하느니라. 그리고 이 청정한 행이 이 세상에 오래오래 존재하며, 그 결과 그것이 많은 사람들의 이익과 안락의 바탕이 되고, 세상 사람들을 연민하여 신들과 인간의 복리가 되고, 이익,안락이 되도록 하여라.
그러면 비구들이여! 내가 진리에 대해 깨닫고 설했던 여러 가지 이익과 안락한 진리란 도대체 어떤 것이겠는가?
그것은 예컨대 네 가지 바르게 사념하는 경지(四念處), 네 가지 바르게 노력해야만 하는 것(四正勤), 네 가지 초자연적인 능력(四神足), 다섯 가지 선한 과보의 뿌리(五根), 다섯 가지 힘(五力), 일곱 가지 깨달음의 지분(七覺支), 여덟 가지의 성스러운 길(八聖道) 등이라고 할 수 있느니라.
비구들이여! 이것이 내가 진리에 대해 깨닫고 설했던 여러 가지 진리이니라."
이상과 같은 가르침을 설하신 다음,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비구들이여! 지금이야말로 나는 너희들에게 마음을 기울여 알려야만 하리라. 명심해서 들음이 좋으리라. 비구들이여! 만들어진 것(有爲)은 결국 멸해 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들은 게으름 피우지 말고 정진하여 수행을 완성하여라. 여래는 머지않아 열반에 들리라. 여래는 이제부터 3개월 후, 열반에 들 것이니라."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원만한 이 큰 스승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 다음, 다시 다음과 같은 시를 노래하셨다.

이 몸에도 늙음은 닥쳐오고
생명의 불꽃 가냘퍼지니,
자, 버려야 하지 않겠는가?
자신을 귀의처로 하여, 끝없이

비구들이여!
게으름 피우지 말고 바르게 사념하여
선계(善戒)를 지키고 사유를 다스리며
자신이 마음을 지켜라

내가 설시한 법(法), 율(律)을
결코 게을리 말고 정진하면,
세세생생 윤회를 끝내고
괴로움의 끝은 다하리.


제 4 장 회고(回顧)


1. 일생을 회고하다

어느 날 세존께서는 아침 일찍 가사를 입으시고 발우를 손에 드시고, 베살리 마을로 탁발하러 들어가셨다. 그리고 베살리 마을을 돌면서 공양을 끝내시고 마을을 나오실 때, 마치 코끼리가 사물을 바라보듯 지그시 베살리 마을을 응시하셨다. 이렇게 얼마쯤 계시다가 아난다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여래가 베살리 마을을 보는 것도 이것이 마지막이 될 것이니라. 자 아난다여! 우리들은 이제부터 반다 마을로 가도록 하자."
"잘 알았사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아난다 존자는 대답하였다.
이리하여 세존께서는 많은 수의 비구들과 함께 반다 마을로 향하셨다. 그리고 반다 마을에 도착하시어 마을에서 머무셨다.
그곳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사람들은 네 가지 가르침을 깨닫지 못하고 그것을 통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랜 동안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유전하고, 끝없이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니는 것이다. 그 네 가지 가르침이란 무엇이겠는가?
비구들이여! 사람들은 우선 첫번째로 성스러운 계율(戒)을 깨닫지 못하고 통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랜 동안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유전하면서, 끝없이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니는 것이니라.
또 비구들이여! 사람들은 성스러운 정신통일(定)을 깨닫지 못하고 통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랜 동안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유전하고, 끝없이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니는 것이니라.
또 비구들이여! 사람들은 성스러운 지혜(慧)를 깨닫지 못하고 통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랜 동안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유전하고, 끝없이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니는 것이니라.
또 비구들이여! 사람들은 성스러운 해탈(解脫)을 깨닫지 못하고 통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랜 동안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유전하고, 끝없이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니는 것이니라.
반대로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계율을 깨달아 그것에 통달하고 성스러운 정신통일을 깨달아 그것에 통달하며, 성스러운 지혜를 깨달아 그것에 통달하고 성스러운 해탈을 깨달아 그것에 통달한 사람은, 생존에 대한 갈애를 단절하고 생존의 원인을 멸진함으로써 다시 태어남(生)을 받지 않느니라."
이렇게 세존께서는 네 가지 가르침을 설하신 다음, 거듭 원만한 분, 큰 스승께서는 다음과 같은 시를 노래하셨다.

계(戒), 정(定), 혜(慧), 해탈(解脫)
이것이야말로 무상(無上)의 가르침이네
이것들을 깨달은 고타마는
그 이름이 세상에 알려지리

이렇게 깨달은 붓다는
제자 비구들에게 설하고
괴로움 다하고 눈을 얻으니
큰 스승님 열반에 드는구나.

이렇게 반다 마을에 머무실 동안에도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여러 가지 가르침을 설하셨던 것이다.
즉 "이것이 계율이니라. 이것이 정신통일이다. 이것이 지혜이다. 또 계를 두루 닦은 정신통일에는 큰 공덕과 이익이 있고, 정신통일을 두루 닦은 지혜에도 큰 공덕과 이익이 있나니, 이렇게 지혜를 두루 닦은 마음은 애욕, 생존, 견해, 근본무지 등의 번뇌로부터 바르게 해탈할 수 있느니라"라고.
이렇게 반다 마을에 마음껏 머무신 다음, 세존께서는 아난다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자 우리들은 이제부터 핫티 마을로 가자."
이리하여 세존께서는 많은 수의 비구들과 함께 핫티 마을로 향하셨다. 이와 같이 하여 압바 마을, 잠부 마을 등의 각 지역을 여기저기 두루 다니신 다음, 보가 나가라로 가셨다.


2. 보가 나가라에서 설하신 네 가지 큰 지표

보가 나가라에 도착하시어, 그 마을에 있는 아난다 영지에 머무셨다. 이곳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이제부터 나는 '네 가지 큰 지표(四大敎法)'의 가르침을 설하리라. 잘 듣고 마음에 새겨 두어라."
"잘 알았사옵니다, 세존이시여! 부디 설하여 주시옵소서"라고 비구들은 대답하였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장차 다음과 같이 말하는 비구들이 있을지 모른다.
"존자여! 세존께 직접 나는 '이것이 법(法)이다. 이것이 율(律)이다. 이것이 큰 스승의 교설이다'라는 것을 듣고 그대로 수지하고 있다"라고.
그러나 비구들이여! 너희들은 그 비구의 말을 듣더라도, 그것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거나 싫다고 거부해서는 안 된다. 오직 그 말의 자구(字句)를 잘 파악하고, 그 문구(文句)를 경(經)에서 찾고 율(律)과 대조해 보아라.
그리고 만약 경에서 찾고 율과 대조해 본 결과, 경에서도 찾을 수 없고 율에서도 발견되지 않는다면, '이것은 확실히 세존의 말씀이 아니다. 이 비구는 잘못되었다'고 최종적으로 판단하여 그 설(說)을 추종하지 말도록 하여라. 반대로 경에서도 찾을 수 있고 율에서도 볼 수 있다면, 이것은 분명히 내가 설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비구의 말은 올바르다'고 최종적으로 판단하여라.
비구들이여! 이것이 제1의 큰 지표이니라. 잘 받들어 지니도록 하여라.
또 비구들이여! 장차 다음과 같이 말하는 비구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존자들이여! 이러이러한 곳에는 장로비구, 상수비구를 모신 비구모임이 있다. 그 비구모임으로부터 나는 직접 '이것이 법이다. 이것이 율이다. 이것이 큰 스승의 교설이다'라고 듣고, 그대로 수지하고 있다"라고.
그러나 그때도 비구들이여! 너희들은 그 비구의 말을 듣더라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거나 싫어하면서 거부하지 말아라. 오로지 그 말의 자구를 잘 파악하여 그 문구를 경에서 찾고 율과 대조해 보아라.
그리고 만약 경에서 찾고 율과 대조해 본 결과, 경에서도 찾을 수 없고 율에서도 볼 수 없다면, '그것은 확실히 세존의 말씀이 아니다. 이 비구는 잘못되었다'라고 최종적으로 판단하여 그 설을 추종하지 말도록 하여라. 반대로 만약 경에서도 찾을 수 있고 율에서도 볼 수 있다면, '그것은 확실히 세존이 하신 말씀이다. 이 비구의 말은 올바르다'라고 최종적으로 판단하여라.
비구들이여! 이것이 제2의 커다란 지표이니라. 잘 받들어 지니도록 하여라.
또 비구들이여! 장차 다음과 같이 말하는 비구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존자들이여! 이러이러한 곳에 장로비구가 많이 머물고 있다. 이들 비구는 박식하여 성전에 통효하고 법을 보전하고 율을 지키며, 논보(論母)를 보전하고 있는 훌륭한 비구뿐인데, 이들 장로비구들로부터 나는 직접 '이것이 법이다. 이것이 율이다. 이것이 큰 스승의 교설이다'라고 듣고, 그대로 수지하고 있다"라고.
그러한 경우에도 비구들이여! 너희들은 그 비구의 말을 듣더라도 그것을 무비판적으로 기뻐하여 받아들이거나 싫어하면서 거부하지 말고, 오로지 그 말의 자구를 잘 파악하여 그 문구를 경에서 찾고 율과 대조하여 보아라.
그리고 만약 경에서 찾고 율과 대조해 본 결과, 경에서도 찾을 수 없고 율에서도 볼 수 없다면, '그것은 확실히 세존의 말씀이 아니다. 이 비구는 잘못되었다'라고 최종적으로 판단하여 그 설은 추종하지 말도록 하여라. 반대로 만약 경에서도 찾을 수 있고 율에서도 볼 수 있다면, '그것은 확실히 세존의 말씀이다. 이 비구가 말하는 것은 올바르다'고 최종적으로 판단하여라.
비구들이여! 이것이 제3의 커다란 지표이니라. 잘 받들어 지니도록 하여라.
또 비구들이여! 장차 혹은 이렇게 말하는 비구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존자들이여! 이런이런 곳에 한 명의 장로비구가 머물고 있다. 그 장로비구는 박식하여 성전에 통효하고, 법을 보전하고 율을 지키며, 논모(論母)를 보전하고 있는 훌륭한 비구인데 그 장로비구로부터 나는 직접 '이것이 법이다. 이것이 율이다. 이것이 큰 스승의 교설이다'라고 듣고, 그대로 수지하고 있다"라고.
그러나 비구들이여! 너희들은 그런 비구의 말을 듣더라도, 그것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거나 싫어하면서 거부하지 말아라. 오로지 그 말의 자구를 잘 파악하여 그 문구를 경에서 찾고 율과 대조해 보아라.
그리고 만약 경에서 찾고 율과 대조해 본 결과, 경에서도 찾을 수 없고 율에서도 볼 수 없다면, '이것은 확실히 세존의 말씀이 아니다. 이 비구는 잘못되었다'라고 최종적으로 판단하여 그 설을 추종하지 말도록 하여라. 반대로 만약 경에서도 찾을 수 있고 율에서도 볼 수 있다면, '이것은 확실히 세존께서 하신 말씀이다. 이 비구의 말은 올바르다'라고 최종적으로 판단하여라.
비구들이여! 이것이 제4의 커다란 지표이니라. 잘 받들어 지니도록 하여라.
비구들이여! 이상이 네 가지 큰 지표이니라. 이것들을 잘 받들어 지니도록 하여라.
이렇게 보가 나가라에 머무실 동안에도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여러 가지 가르침을 설했던 것이다.
이리하여 세존께서는 보가 나가라에서 마음껏 머무신 다음 아난다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자 아난다여! 우리들은 이제부터 파바 마을로 가자."
"잘 알았사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아난다 존자는 대답하였다.


3. 춘다의 공양 - 발병의 결정적 원인

이렇게 하여 세존께서는 많은 수의 비구들과 함께 파바 마을로 향하셨다. 그리고 파바 마을에 도착하시어, 대장장이 춘다가 소유하고 있는 망고 동산에 머물고 계셨다.
대장장이 춘다는 세존께서 파바 마을에 도착하시어 '춘다의 망고 동산에 머물고 계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서둘러 세존의 처소로 왔다. 그리고 세존께 인사드리고 한쪽에 앉았다. 자리에 앉은 대장장이 춘다에게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가르침을 설하여 믿어 받들게 하고, 격려하고 기뻐하게 하셨다.
이렇게 세존께서 가르침을 설하시니, 믿고 받들며 기뻐한 대장장이 춘다는 세존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내일 세존께 공양을 올리고자 하오니, 비구들과 함께 꼭 오시도록 하옵소서."
이 초대를 세존께서는 침묵으로 수락하셨다.
이렇게 세존의 동의를 얻고, 대장장이 춘다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도는 예를 표하고 세존의 처소를 떠났다.
그 이튿날 아침, 대장장이 춘다는 자신의 집에 딱딱하고 부드러운 갖가지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였다. 준비가 완료되자 대장장이 춘다는 사람을 보내어 세존께, "세존이시여! 때가 왔사옵니다. 공양준비도 다 되었사옵니다"라고 고하게 하였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그날 정오 전에 가사를 입으시고, 발우를 손에 드시고, 비구들과 함께 대장장이 춘다의 집으로 향하셨다. 그리고 도착하시어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다. 자리에 앉으신 세존께서는 준비한 음식 가운데서 스카라 맛다바가 있는 것을 아시고, 대장장이 춘다에게 말씀하셨다.
"춘다여! 이 스카라 맛다바는 모두 내 앞으로 가져오도록 하고, 비구들에게는 다른 것을 올리도록 하여라."
"잘 알았사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대답한 대장장이 춘다는 준비한 스카라 맛다바는 모두 세존께 드리고, 비구들에게는 다른 갖가지 음식을 올렸다.
이렇게 공양이 끝나자, 세존께서 춘다에게 말씀하셨다.
"춘다여! 이 남은 스카라 맛다바는 구덩이를 파 그곳에 모두 묻어라. 춘다여! 이 세상에 이것을 먹더라도 완전하게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은 악마와 범천, 신들과 인간들, 사문과 바라문을 포함하더라도 여래 이외에는 없기 때문이니라."
"잘 알았사옵니다, 세존이시여! 서둘러 그렇게 하겠사옵니다"라고 대답한 대장장이 춘다는 세존의 말씀대로 남은 스카라 맛다바는 모두 구덩이에 묻어 버리고 세존의 처소로 되돌아와,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쪽에 앉았다. 자리에 앉은 대장장이 춘다에게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가르침을 설시하시어 믿어 받들게 하시고, 그를 격려하고 기쁘게 한 다음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가셨다.
한편 이렇게 대장장이 아들 춘다로부터 공양을 받으신 세존께 심한 병이 엄습하였다. 피가 섞인 설사를 계속하는 고통으로, 죽음이 오고 있음을 느끼셨다.
그러나 그런 고통에도 불구하고 세존께서는 마음 괴로워하지 않으시고, 바르게 사념하시고 바르게 의식을 보전하면서 지그시 고통을 참으셨다.
그리고 이런 고통도 차츰 치유될 무렵, 세존께서는 아난다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자, 아난다여! 우리들은 지금부터 쿠시나가라로 가자."
"잘 알았사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아난다 존자는 대답하였다. 이리하여 세존께서는 아난다와 함께 쿠시나가라로 향하셨다.

대장장이 춘다가 올린 공양을 받고
세존께서는 심한 중병이 걸리셨다.
세존은 이것이 죽음의 고통이라고......
나는 들었네.

드신 스카라 맛다바가 중병의 원인,
큰 스승 세존께서 자, 향하자 쿠시나가라로......
고통 참으면서 말씀하시도다.

한편 쿠시나가라로 가던 중도에서 세존께서는 길 옆에 있는 어떤 나무 아래에 앉으셨다. 그리고 아난다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자, 아난다여! 가사를 네 겹으로 깔아라. 피곤하니 조금 쉬고 싶다."
"잘 알았사옵니다, 세존이시여! 아난다 존자는 세존의 말씀대로 가사를 네 겹으로 깔았다.
자리에 앉으신 세존께서는 곧 아난다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물을 길어다 다오! 나는 목이 몹시 말라 물을 마셔야만 하겠느니라."
세존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을 때, 아난다 존자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세존이시여! 이 시냇물은 지금 약 5백 대의 수레가 지나갔기 때문에 물결이 채 가라앉지 않아 흐려서 도저히 마실 수 없사옵니다.
세존이시여! 다행히도 조금만 가면 카쿠타 강이 있사옵니다. 그 강물이라면 물도 깨끗하고 맑고 시원하며, 또 마시기에도 좋은 물이 가득 채워져 있으므로, 충분히 목을 축일 수 있고, 몸도 씻을 수 있을 것이옵니다. 그러므로 세존이시여! 이제 잠시만 참으소서."
다시 세존께서는 아난다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물을 길어다 주지 않겠는가? 나는 몹시 목이 말라 물을 마셔야만 하겠느니라."
세존의 말씀에 아난다 존자는 또 마찬가지로 대답하였다.
세 번째로 세존께서는 아난다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물을 길어다 주지 않겠는가? 나는 몹시 목이 말라 물을 마셔야만 하겠느니라."
그러자 아난다 존자는 "잘 알았사옵니다, 세존이시여! 그렇게 하겠사옵니다"라고 대답하고, 발우를 가지고 냇가로 갔다.
그런데 그 시냇물은 이제 막 5백 대의 수레가 지나갔기 때문에 물도 흐리고 또한 출렁이면서 흐르고 있어야만 하는데, 아난다 존자가 갔을 때에는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고 있었다.
이것을 본 아난다 존자는 그 불가사의함에 내심 놀라워 "얼마나 불가사의한 일인가? 얼마나 경탄할 만한 일인가? 여래의 신통력, 여래의 위력은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 이 시냇물은 이제 막 수레가 지나갔기 때문에 물도 흐르고 물결도 가라앉지 않아야 하는데, 내가 왔을 때에는 흐림이 사라지고 깨끗하게 맑아져 있다니"하고 경탄했다.
이리하여 아난다 존자는 시냇물을 발우에 가득 채우고 곧 바로 세존의 처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본 대로 세존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얼마나 불가사의한 일이옵니까? 얼마나 경탄할 만한 일이옵니까? 여래의 신통력, 위력은 얼마나 위대한 것이옵니까? 저 시냇물은 이제 막 수레가 지나갔으므로 물은 적고 물결도 가라앉지 않아 흐려 있을 텐데, 제가 갔을 때는 이미 흐림은 사라지고 깨끗하게 맑아 있었사옵니다.
세존이시여! 드시옵소서. 원만한 분은 드시옵소서. 드시고 목을 축이소서."
이렇게 하여 세존께서는 물을 드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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