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書畵 雲谷 姜張遠

 

 
작성일 : 10-04-30 07:13
이어도
 글쓴이 : 정선규
조회 : 1,775  

 
 
이어도 / 海 月 정선규
 

이엿사나 이여도 사나 이엿사나 이여도 사나
이어도 거센 태풍이 쓸고 간 자리엔 고기잡이 나간
어부들 수중고혼만 맴돌고 과부들만 남은 채
한 남자의 날마다, 밤마다 이 여자 저 여자 번갈아
전전하는 애정의 꼴만 왕성하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가 처마끝의 낙숫물로 잊을만하면 뚝뚝
기다렸다 떨어지는 모습이 고향에 두고 온 아내와 부모 형제가
달덩이 떠오르듯 생각의 불길에서 강 건너 비추는 불빛 같은
기억만 아련하게 지펴 올리는 그리움은 아스라이 스쳐가는데
초승달은 반달만큼 달아나 고향산천 보여주듯 하니
 
 
바닷가 먼 수평선 너머로 골백번도 아내의 이름 부르는데
구슬픈 가락으로 파도는 울기만 한 채 고 동지 영감은 노래 짓는다.
강남으로 가는 절반쯤 길에 이어도 있으니 나를 불러주오
원수님아, 길 막지 마라. 사랑도 원수도 나는 만들지 않겠노라
그리움만 든 채 중국 상선을 타고 돌아오니 대한민국 최남단 이어였구려
 
 
2008.10.2.2:12 程善奎
 

 

 
 

Total 237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운곡 03-08 1794
공지 우리 한글 맞춤법 검사기 운곡 01-18 3530
37 내장산에게 보내는 편지 (1) 김영천 02-21 940
36 강(江) (1) 원정 02-10 933
35 사랑의 메세지** (1) 김미생 02-08 911
34 폭설주의보 (1) 김영천 02-08 951
33 ~~눈(雪)의 마음~~ 바위와 구름 02-06 957
32 벗이여 장호걸 05-14 1691
31 섬진강의 봄 김영천 05-11 1695
30 간단한 사이 정선규 05-15 1759
29 그런길을 가고싶읍니다 김미생 05-13 1736
28 쓸쓸한 나이 김영천 05-18 1692
27 이어도 정선규 04-30 1776
26 ♧저문 뜨락에 엷은 꽃잎으로 만나♧ 조약돌 04-28 1716
25 ♣ 라이락이 필 때 -詩 김설하 운곡 04-28 1736
24 거센 바람이여 김영천 04-28 1748
23 곱창 정선규 04-23 1731
22 ~~사무친 그리움~~ (1) 바위와 구름 01-30 908
21 ~~待望의 壬辰年~~ (2) 바위와 구름 01-30 987
20 백년초 꽃피는 날은 (1) 청하 01-26 1108
19 "방황" (1) 김미생 01-25 953
18 우리 한글 맞춤법 검사기 운곡 01-18 3530
   11  12